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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후반기 개장에 앞서 여러 악재가 계속 터지고 있는 KBO리그지만 그래도 새 판은 짜인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을 앞두고 각 구단은 전력 강화와 재정비를 위해 외국인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거나 교체를 단행했다. 자가격리를 끝내고 이미 팀에 합류한 선수와 아직 한국 땅도 밟지 못한 선수들까지, 이들은 후반기 리그 판도를 흔들 주요 변수다.
이미 지난 6월 팀에 합류한 삼성 마이크 몽고메리는 사실상 후반기에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한다. 지난달 4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한 몽고메리는 브레이크 기간 연습경기에 등판하며 실전 감각을 살렸다. 선발 줄부상과 로테이션 이탈로 인해 완전체를 이루지 못했던 삼성은 몽고메리의 합류로 선발 안정화를 기대한다.
브레이크 기간 팀에 합류한 선수도 여럿이다. LG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는 지난달 16일 발 빠르게 입국해 29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몇 차례 연습경기까지 소화하며 팀에 녹아든 보어는 리그 재개만을 기다려왔다.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선수 KT 제라드 호잉은 지난달 23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소화한 뒤 6일 격리가 해제됐다. 2018년도부터 3시즌 연속 한화에서 뛰었던 호잉은 10일 고척 키움전에 투입돼 선두 KT의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곧 팀에 합류하는 선수도 있다. 지난달 28일 입국한 한화 에르난 페레즈와 29일 입국한 키움 윌 크레익도 곧 팀에 합류한다. 한화는 전임 라이언 힐리가 못 채워줬던 4번 타자의 강한 공격을 페레즈에게 바라고 있다. 외국인 타자 영입에 신중했던 키움이기에 크레익의 입국은 늦어졌다. 크레익은 12일 격리에서 해제된 뒤 퓨처스를 거쳐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직 합류 시기가 불투명한 선수들도 있다. 지난달 12일 임신한 아내의 건강 악화로 미국으로 출국했던 키움 제이크 브리검의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키움은 음주 파문으로 인해 한현희와 안우진의 경기 출전이 힘들어지면서 선발 공백이 우려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브리검의 공백까지 계속되면 정상적인 팀 운영이 힘들어진다. 당장 입국한다고 해도 8월 말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다. 키움은 후반기 시작부터 비상등이 켜졌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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