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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방송가가 출연진을 다양화를 통해 뉴페이스 찾기에 나섰다.
채널A와 SKY채널 공동 제작 ‘강철부대’, SBS ‘LOUD(라우드)’, JTBC ‘뭉쳐야 찬다’ 등 방송가가 다양한 출연진으로 새로운 스타 발굴에 나섰다. 예능 프로그램들이 운동 선수, 일반인 등에서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며 뉴페이스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만족감을 선사하고 있다. ‘강철부대’ 육준서,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김준호 등이 연예기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뉴페이스들의 방송가 활약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이하 뭉찬2)가 비인기 종목 선수들을 재조명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뭉찬’ 시즌1에서는 허재, 양준혁, 이만기, 박태환 등 기존에 잘 알려진 스포테이너(연예인처럼 다양한 재능과 기를 갖추고 방송 활동을 하는 운동 선수)가 출연해 국민 스포츠인 축구와 접목시켰다. 지난 8일 새 단장을 마치고 돌아온 시즌2에서는 씨름, 트라이애슬론, 복싱 등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축구 오디션을 치르며 새롭게 눈도장을 찍었다. 뉴페이스들의 간절한 웃음은 안방극장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자체 최고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뭉찬’의 성치경CP는 “예능에서 중요한 요소는 새로운 인물, 스타가 등장해야 한다. 운동 선수들이 관중들 앞에서 선보이는 퍼포먼스나 승부사 기질, 좋은 체력 등 방송에서 각광받을 수 있는 좋은 기질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듯 싶다”고 했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LOUD(이하 라우드)’도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일반인에게 스타성을 발굴해 세계적인 보이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라우드’는 노래 ‘강남스타일’로 전세계 K팝 열풍을 선도했던 싸이와 K팝의 산 역사 박진영이 의기투합해 글로벌 보이그룹의 탄생에 박차를 가했다. ‘라우드’의 박성훈CP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여러가지 많이 했지만 가장 화제성과 기대감이 높았을 때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때”라면서 “새 인물에 대한 기대감이 예능 프로그램의 한 축이다. 또 대매체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관심사들이 방송 소재가 됐다. 그러다보니 일반인들이나 아주 사소해보이는 특정 층들에 인기가 있는 분들도 모실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라우드’ 또한 일반인 출연자들도 도전할 수 있는 보이그룹 오디션이라는데 대해 “친근하게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친구들이 천재성 발휘했을 때 주는 희열감이 있다. 전형적으로 아이돌 준비를 안 해온 친구들도 누가 연습생 출신이었는지 모를 정도로 잘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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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출연자의 화제성에는 채널A·SKY 공동제작 ‘강철부대’가 있었다. 시즌2를 예고한 ‘강철부대’는 박군, 오종혁 등 기존 연예인 뿐만 아니라 육준서, 황충원 등 일반인 스타들도 발굴했다. 육군 예비역들이 출연해 국내 최고 정예부대를 가리는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는 화제성 만큼이나 육준서, 김민수, 황충원 등 인기를 얻은 출연진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UDT(해군특수부대) 출신이지만 본업은 화가였던 육준서는 지난 10일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배우 고현정, 조인성 등과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됐다. ‘황장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SSU 팀(해난구조전대)을 하드캐리했던 황충원도 SBS ‘미운 우리 새끼’에 박군, 최영재, 이진봉 등과 함께 출연했으며 MBC ‘아무튼 출근!’에 출연해 중장비 오퍼레이터로서 하루를 보여줬다.
강철부대 이원웅PD는 “보통 사람들이 언행에서 현장감이나 리얼리티를 더 잘 표현한다. 제작진도 리얼리티 강한 것을 찾게되다 보니 일반인들 중에서 좋은 얼굴을 찾게 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콘텐츠 소비가 늘은 만큼 더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졌다.(제작진으로서) 콘텐츠의 수명이 짧아졌음을 느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매번 새로운 것을 만들기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철부대’ 시즌2에 대해서는 “새로운 그림이 담보가 됐을 때 시작하고 싶다. 아직은 조심스럽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뉴페이스를 갈구하는 안방극장에는 2020 도쿄올림픽 주인공 안산, 김제덕 등 양궁 선수들,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 오상욱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도 뜨거웠다. 안산과 김제덕 등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은 SBS ‘집사부일체’ 에 출연해 올림픽 뒷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펜싱 4인방은 JTBC ‘아는 형님’,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에 출연했으며, 김준호는 해와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한 예능PD는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이 안방극장에 볼 수 있는 새로운 재미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졌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 중에서도 스타성을 가진 인물이 돋보이고 인기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연합뉴스·SBS·아이오케이컴퍼니·해와달엔터·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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