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배우 나인우가 병역 의무 면제 소식을 전한 뒤 첫 공식석상에 등장해 심경을 솔직히 밝혔다.
나인우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진행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병역 의무 면제가 알려진 뒤 처음 공식석상에 서게 됐다. 나인우는 “이자리에서 이런 말씀드려 죄송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운을 뗐다.
당초 나인우는 이번 작품이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4급 판정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 소집을 기다렸지만, 3년간 통보를 받지 못해 면제 대상자가 됐다.
병역법에 의하면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후 3년간 소집되지 않을 경우 ‘병역 면제’ 처분을 받게 된다. 2019년 이후 1만명 이상의 예정자들이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올해도 약 1만명 이상이 해당 처분을 받았고 나인우도 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4급 판정과 군 면제 이유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 가운데, 이날 행사에서 나인우는 솔직하게 답변했다.
나인우는 “촬영 중 첫 기사가 났고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이 끝나고 난 후 보니 늦은 밤이었다. 민감한 문제라 빠른 결단이 필요했고 결국 침묵을 선택했다”며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주시는 이유 중 하나가 밝고 긍정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아프다고 한들 그 모습을 차마 보여드릴 수 없어서 더 밝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 개인 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인우는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까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 출연하다 군 입대 문제로 하차했다.
한편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이 원작이다. 이세영(지강희 역)과 나인우(천연수 분)가 23년 서사를 지닌 첫사랑 커플로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1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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