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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강진=조광태 기자] 전남 강진 향토문화유산 제56호 군자서원 소장 고문서가 지난 8월 26일 자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로써 강진군의 36번째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가 탄생했다.
이번에 지정된 고문서 50점은 군자서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서로 군자서원의 건립과 운영, 문중의 족계(族契)와 종계(宗契)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지방 제도사 및 향촌 사회·경제사 연구에서의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주요 자료는 1644년 심기원(沈器遠) 역모 사건에서 인조를 수종한 김신광의 공훈이 기재된 1646년 영국원종공신녹권(寧國原從功臣錄券), 1782년 양산김씨 종계의 공사원(公司員) 및 전교(典校) 등의 명단을 기록한 종계집강안(宗契執綱案)이 대표적이다.
군자서원은 양산김씨(梁山金氏)의 사우로 유항재(有恒齋) 김양(金亮, ?~1569), 절효(節孝) 김호광(金好光, 1600~1624), 행정(杏亭) 김신광(金伸光, 1608~1666)을 배향한 곳이다.
본래 명칭은 행정사(杏亭祠)로 지난 2004년 강진군 향토문화유산 제8호로 지정됐으며, 2009년에 군자서원으로 승격됐다.
군은 군자서원 소장 고문서 도지정문화재 지정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연구·조사를 실시했으며 문중, 후손,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져 강진의 36번째 도지정문화재로 지정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군자서원 고문서는 강진의 지역사·문화사 연구에 중요한 문화자원으로 당연히 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해야 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문화재를 발굴해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의 위상을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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