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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김고은, 안보현이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드라마화 주역으로 나섰다.
14일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다.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돼 색다른 재미를 기대케 한다. 극중 여주인공 유미로는 김고은, 남주인공으로는 안보현이 캐스팅돼 높은 싱크로율로도 기대감을 모은다.
이상엽 감독은 “김고은과 안보현의 호흡이 너무 좋다. 촬영할 때 오히려 내가 웃다가 NG도 많이 났다”고 운을 뗐다.
인기 웹툰의 드라마화가 어렵진 않았을까. 이상엽 감독은 “배우들의 스타일링도 신경 많이 썼다. 원작의 티셔츠도 제작할 정도”라며 “연출로서는 배우들에게 웹툰을 보고 웅이나 유미가 시추에이션 짓는 표정들 보고 연습해 달라 했다. 현장에서 만화적인 표정을 하는데 설득력 있고 재밌었다. 애니메이션 작업은 처음 해봐서 어렵고 힘들더라. 세포들이 귀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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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도 설렘 가득한 변신 과정을 이야기했다. 안보현은 “김고은과의 첫 만남은 유미가 아니었다. 준비가 되기 전이었다. 그런데 촬영장에서 유미가 돼 돌아왔을 땐 만화를 찢고 나왔다. 웹툰에서 나온거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서 본인의 싱크로율도 99%를 꼽으며 “촬영 현장에서 시민분들이 찍은 사진이 화제됐다. 미리 유출됐는데 많은 분들이 기뻐해주시고 감독님이 특히 좋아해주셨다. 웅이 싱크로율 맞추기 위해 노력 많이 했다. 그래야 원작 팬분들도 몰입하실 수 있을거 같아서 준비했다”라며 “웅이와 비슷한 점도 많다. 섬세하고 잘 삐친다. 표현이 서툴다. 이번에 웅이로서 많이 내려놨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또 “연기 변신을 기대하셔도 좋다. 그동안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캐릭터를 하게 됐다. 순수한 매력을 가진 변신을 할 수 있구나 생각하실 수 있다. 그런 점에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유미는 사랑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친구다. 일도 열심히 한다”며 “에피소드가 소소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들이 정말 공감됐다. 지금 떠오른다면 새벽에 출출이가 등장하거나 이럴때 매일 겪는거다. 출출이를 어떻게 하면 작아지게 만들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연기를 하면서 사실에 가까운 표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세포들과 등장하고 나오긴 하지만 그럴때 어떤 장면에선 세포화가 돼서 하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리얼에 가깝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며 “세포가 막아서 대사 해야하는데 세포들의 감정상태를 내가 보여줘야 할지 일상의 나로서는 모든 생각들의 표정이 나와지 않으니 나는 내 표정은 똑같아야 하는지. 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 나눴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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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뿐 아니라 세포 연기를 위해 많은 성우들도 의기투합했다. 이상엽 감독은 “성우는 잘 알지 못해서 어마어마한 양을 서칭했다. 성우들이 얼만큼 경력이 있는지 소리만 듣고 이런 소리가 어디에 어울리겠다 추려서 피디님들 드렸는데 다들 주인공만 하는 분들인데 흔쾌히 임해주셨다”라고 말했다. 특히 응큼이 세포는 안영미가 목소리 연기를 해 화제를 모았다. 이 감독은 “응큼이가 워낙 특별하다. 안영미씨에게 조심스럽게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이상엽 감독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꾸는 유미와 세포들의 시간을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김고은은 “개인적으로 촬영을 하면서도 위로도 많이 받고 공감도 많이 됐다. 보시는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미의 세포들’은 17일 오후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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