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영 김민재-5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미술을 소재로 한 새로운 로맨스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이 첫 방송을 앞두고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본 투 비 귀티 좔좔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달리와 감자탕’은 미술관을 주 배경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날 이정섭 감독은 “미술을 소재로 하다보니 미술작품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실제 작가 분들이 2~3달 거쳐 작업한 작품들이 많다. 마치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영이 연기하는 달리는 대한민국 최고 명문 청송가의 무남독녀이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아버지 낙천(장광 분)의 영향을 받아 예술에 조예가 깊고,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등 7개 국어에도 능통하다. 미술관 관장 달리로 완벽 변신한 박규영은 “워낙 이야기와 캐릭터가 좋았다. 부담이 안됐다면 거짓말이지만 이야기와 캐릭터에 충실히 진실되게 표현하려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박규영-1

넷플릭스 ‘스위트홈’, tvN ‘악마판사’에 이어 ‘달리와 감자탕’까지 최근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박규영은 “주시는 관심이 매순간 익숙해지진 않는다. 응원 보내주시는거 정말 감사하고 항상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상파 첫 주연을 맡게된 박규영은 “남녀노소 많이 시청해주시는 채널에 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린다. 남은 시간도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덧붙였다.

김민재가 연기하는 진무학은 무지, 무식, 무학 삼무의 소유자지만 이에 대한 콤플렉스가 전혀 없고 오히려 타고난 혀, 장사 수단에 자부심이 있는 인물이다. 배운건 없지만 돈 버는 능력은 출중한 인물이다. 전작에 이어 예술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한 김민재는 “잘 모르지만 좋아한다. 설치 미술 중에 빛을 이용한 작품이 있다. 정말 멋있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재-4

박규영과 김민재의 로맨스도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만나서 편안했고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대화도 많이 하고 배려하면서 찍었다”고 좋았던 호흡을 밝혔다. 박규영은 “길게 호흡해 본 건 처음이었는데, 현장에서 굉장히 유연하고 부드럽지만 엄청난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었다. 많이 배우고 도움 받았다”고 덧붙였다.

권율이 연기하는 장태진은 대한민국 굴지의 기업, 세기 그룹의 상무로, 태어날 때부터 재벌인 ‘모태 재벌’이다. 권율은 “제 감정표현과 행동에 있어서 더 거침없이 표현하려고 했다. 주저함이 없이 연기에 접근했다”고 주안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혔다. 장태진은 달리의 첫사랑이기도 하다.

‘달리와 감자탕’은 3개월의 휴식기를 끝내고 선보이는 KBS2 수목극 라인업의 첫 주자다. 이 감독은 “완성된 배우들이기 보다는 성장하는 배우들과 함께해서 저와 색깔을 만들어가고 시도를 할 수 있었다. 드라마틱한 성장의 과정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김민재는 “아트, 로맨틱, 코미디 세가지 볼거리가 있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 피식피식 웃으시며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희망 시청률로 7%를 꼽은 김민재는 “드라마 제목처럼 다같이 감자탕 먹방에 도전해보겠다”고 유쾌한 공약을 걸었다.

‘달리와 감자탕’은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KBS2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