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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구시대적 발상...비키니유니폼 폐지하라.’
북유럽 5개 나라가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여자 비치 핸드볼의 비키니 관련 유니폼을 개정해달라고 요구했다.
AP통신은 1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등 5개 나라 스포츠 담당 장관이 IHF에 유니폼 관련 규정을 개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7월 노르웨이 비치 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비키니 유니폼이 아닌 반바지를 착용하고 출전했다가 벌금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항의 표시다.
비치 핸드볼의 경우 여자 선수들은 하의 측면 폭이 10㎝를 넘기면 안 된다는 규정 등 사실상 비키니를 착용하게 되어 있어 논란이 돼왔다. 반면 남자 선수들은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출전이 가능해 ‘성평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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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아네 할스보-요르겐센 체육 담당 장관은 “이런 규정은 너무 구시대적”이라며 “마치 다른 세기에 사는 사람들이 생각해낸 것 같다”고 비판했다. 5개국 체육 담당 부서들은 “선수들이 편안하게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유니폼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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