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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목포=조광태 기자] 전남 목포시가 코로나19 외국인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발생한 목포시 확진자는 34명이다.
이중 외국인이 19명으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데 선원이 17명으로 압도적인 다수를 이루고 있다.
수도권 및 비수도권 일부지역(경상도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확진자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지난 7월 16일부터 외국인 노동자 사업장의 내·외국인에 대해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10.17.까지)을 발동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
특히, 어선의 입출항이 잦은 항구도시인 점을 감안해 근해어업 선박에 종사하는 내·외국인을 진단검사 행정명령 대상에 추가(7. 31.~10.17.)했으며, 지난 8일부터는 연근해어업 선박에 종사하는 외국인으로 대상을 확대해 시행 중이다.
외국인의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미등록자에게 임시번호를 발급해 예방접종센터에서 방문 당일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등록 유무에 관계없이 접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 홈페이지 및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행정명령 및 예방접종 사항을 신속히 안내하고 있으며, 유선 통화 및 안내문자를 통해 접종과 진단검사를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안내사항이 외국인에게 실효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각국의 국적취득자를 통해 전화, 자조모임 SNS(국가별 모임) 등으로 홍보하고 있다.
시는 관리부서를 지정해 선원 이외도 외국인이 종사하고 있는 대규모 건축현장, 산업단지, 외국인 전용 식당 및 식료품점, 직업·인력소개소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내·외국인의 진단검사 참여율 제고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보건소 선별진료소 외에도 인파가 붐비는 평화광장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설치해 운영(10.15.~11.14.)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외국인이 심각한 감염매개로 나타나고 있으나 의사소통의 어려움, 주거지 불특정, 폐쇄적 생활, 근로현장 특성 등으로 인해 미등록 외국인들을 양지로 끌어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면서 “외국인 사업장에 대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관리하면서 방문 접종 등 예방접종율 제고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주기적 진단검사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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