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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KT가 인공지능(AI) 자격인증을 선보이며, 국내 AI인재 양성을 가속화한다.
KT는 국내 AI 인재양성을 위해 자격인증 ‘AIFB(AI Fundamentals for Business)’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AIFB’는 KT의 AI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에서 출발한 것이다.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AI 활용역량 검정에 초점을 맞춰 설계됐다. KT는 국내 AI 저변확대를 위해 ‘AIFB’를 민간 자격으로 오픈한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한국표준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AI 민간자격 인증시험 평가체계 및 운영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7월 민간자격으로 등록을 마쳤다.
‘AIFB’ 전 문항은 기업의 AI 활용사례와 데이터셋(데이터의 집합)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실제 활용역량 검정을 위해 100% 실기평가 방식을 채택했다. ‘AIFB’ 자격인증 시험은 교육실습 플랫폼 AIDU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또한 ‘AIFB’는 기업의 직무에 따라 필요한 AI 활용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3개 트랙(베이직·어소시에이트·프로페셔널)으로 구성됐다. ‘베이직’은 코딩은 모르지만 AI 적용원리와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기업관리자와 비전공자를 위한 트랙이다. ‘어소시에이트’는 가장 범용적인 과정으로 기획 분석가와 준전공자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페셔널’은 이미지와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다루면서 AI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문제해결을 주도할 개발자와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3개 트랙 중 어소시에이트 과정은 지난 8월 선보였으며, 베이직과 프로페셔널 트랙은 오는 2022년 1분기 파일럿을 거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KT는 AI 실무역량이 검증된 ‘AIFB’ 취득자에겐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선박분야 세계 1위 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AIFB를 도입키로 결정했다. KT는 올해 그룹 내 DX(디지털전환) 교육 이수자 중심으로 자격인증을 시행하고, 내년에는 AI·DX인재육성 가속화를 위해 그룹 전 직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BC카드, 케이뱅크 등 KT 내 금융사를 포함해 10개 KT그룹사도 ‘AIFB’를 시행했다.
진영심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상무는 “AIFB는 KT와 AI원팀, 한국표준협회가 국내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업한 결과물이다. 많은 이들이 AIFB 자격인증을 준비하고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국내 산업계의 AI·디지털전환을 이끌어 갈 실무형 AI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명식 현대중공업 인사교육담당 상무는 “AIFB 자격인증 도입으로 디지털전환 인재육성 효과를 검증하고, 디지털전환 인재육성 계획과 수립 지표로 활용하려 한다. AI원팀 간 시너지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 AI와 디지털전환 기술까지 선도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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