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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배우 임수정과 이도현이 16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낯설지만 궁금한 수학 로맨스로 만났다.
2일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와 교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날 임수정과 이도현은 ‘멜랑꼴리아’에 대해 “운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2년만 드라마 출연인 임수정은 “운명적으로 꼭 만나야만 했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참여를 꼭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도현은 “제목부터 신기했다. 대본을 보는데 대사들과 이야기들이 순수하고 따뜻했다. 운명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상협 감독은 “임수정, 이도현의 케미를 자신한다. 이는 연출이나 극복으로도 만들수 없다. 두 사람이 외형적인 모습은 다르지만 내면이 닮았다. 분위기도 비슷하고 목소리도 좋고 미묘한 텐션이 있다”며 “사제간의 로맨스다. 배우들이 역할에 품어야 하는 진정성이나 주제를 호소해야하는 느낌들을 품고 있어야 하는데 두 사람이 너무 잘 해주고 있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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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과 이도현도 서로의 케미에 흡족해했다. 임수정은 “이도현은 연기를 너무 잘한다. 매력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아름다운 청년의 느낌도 있다. 나이를 뛰어넘고 시공간을 뛰어넘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 나이차나 사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데 있어서 이도현이라는 배우의 도움을 아주 많이 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도현은 “내가 생각한 것 이외의 수만가지를 선배님은 알아서 생각나게끔 도와주신다. 그러다 보니까 분석 안해도 되겠는데 싶을 정도다. 내가 시공간을 초월하는 연기를 했다면 그건 선배님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임수정과 이도현 모두 로맨스에 강한 배우들이다. 임수정은 “로맨스 장르들이 오랜만에 많이 나온다. 고무적이다. 다들 잘 하고 계셔서 기쁘다. 난 특별하게 더 잘하는건 없다”면서도 “천천히 생각해보면 그동안 항상 로맨스 장르 작품 할 때마다 파트너 배우와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 들었던거 같다. 배우들이 케미를 맞춘다는 의미가 외형적인 케미도 중요하겠지만 연기적인, 에너지적인 케미를 맞추는 노력이 있어야만 예쁘게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이도현도 어느덧 매력적인 대표 연하남으로 발돋움했다. 그는 “너무 극찬이다. 감개무량하다. 그 틀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 매력적인 연상남, 동갑남 등 매력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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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는 수학을 소재로 한 드라마라는 점도 흥미롭다. 김 감독은 “수학이 예술보다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된 작품”이라고, 이도현은 “‘왜’라는 매력에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도현은 “수학천재처럼 보이기 위해 수식을 쓰는 장면이 있다. 어색해 보이지 않기 위해서 임수정 선배님과 함께 자문 선생님을 뵙고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난다. 촬영도 열심히 했다”고 노력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이 드라마는 단순한 로맨스만 있지 않다. 다양한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뒤로 가면 강렬한 이야기와 복수 이야기도 있다. 배우들의 전작들과 다른 이야기니까 시청자 분들도 재밌게 봐주실거 같다”고 자신했다.
10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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