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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동효정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파격적인 비주얼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제너시스 BBQ는 이색적이고 새로운 조합에 열광하는 MZ세대를 겨냥해 ‘파더’s치킨’, ‘까먹(물)치킨’, ‘눈:맞은 닭’을 선보였다.
4일 BBQ는 송파구 헬리오시티점에서 신메뉴 시식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식회에 참석한 BBQ 관계자는 “MZ세대가 좋아하는 이색적인 메뉴로 그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하고 젊은 소비자 층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메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까먹(물)치킨’을 서빙 로봇인 ‘푸드봇’이 테이블까지 메뉴를 서빙해줬다. 까먹물치킨은 제주맥주와 협업을 기념해 제주의 특산품을 치킨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온통 까만색의 치킨은 현무암을 형상화했고 감귤칩과 백년초 소스로 색감과 맛을 더했다.
치킨은 튀김 옷이 자연스럽게 부풀어 구멍이 뻥뻥 뚫린 제주 바닷가의 돌들이 떠올랐다.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으나 씹는 순간 부드러운 감칠맛이 입안을 감쌌다. 까먹(물)치킨은 인공 색소가 아닌 건강에 좋은 오징어 먹물로 색을 냈다. 치킨에서 가장 맛있는 부분인 넓적다리살(엉치살)을 활용했다. 특히 고운 분홍빛깔의 백년초 소스와 감귤칩은 상큼한 맛으로 다소 질릴 수 있는 치킨의 느끼함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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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더’s치킨’은 가족의 따뜻함을 테마로 옛날 통닭의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혀끝을 톡 쏘는 와사비 맛과 알싸한 향이 감도는 마늘맛은 포크로 찍자 바삭한 튀김 옷을 뚫고 육즙이 흘러나왔다. ‘파더’s치킨’은 BBQ가 선보이는 수제맥주와 가장 궁합이 잘 어울렸다. 일반 치킨에 10호 닭을 쓰는데 반해 해당 치킨에는 크기가 크면서도 질기지 않은 삼계탕용 백세미60호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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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맞은 닭’은 남녀노소 좋아하는 윙과 봉으로 구성된 메뉴다. 다소 눅눅할 수 있는 간장 치킨을 바삭하게 튀겨내고 갈릭 후레이크를 소복하게 쌓아올렸다. 한겨울 눈이 내린 산을 연상시켰다. 갈릭 후레이크가 뿌려졌으나 지나치게 매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메뉴는 BBQ가 개발한 레몬보이와 잘 어울렸다. 레몬보이는 레몬농축액과 보이차에 탄산수를 더한 음료로 레몬과즙의 청량감이 치킨과 궁합이 잘 맞았다.
BBQ 신제품 3종의 맛은 훌륭했으나 가격은 다소 아쉬웠다. ‘까먹(물)치킨’은 2만3000원, ‘파더’s치킨’은 두 마리에 2만 7000원, ‘눈:맞은 닭’은 2만4000원이다.
BBQ관계자는 “젊은 소비자에게 이색 메뉴로 다가가며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메뉴로 입맛을 사로잡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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