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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연모’ 박은빈과 로운의 로맨스가 불붙는다.

KBS2 월화드라마 ‘연모’ 폐전각에서의 깜짝 입맞춤으로 설렘 엔딩을 장식한 ‘휘운 커플’ 이휘(박은빈 분)와 정지운(로운).

연꽃에게서 선물 받은 아이 ‘연선’이라는 이름으로 궁녀 담이를 기억한 지운의 첫사랑. 차마 자신이 그 아이라고 밝힐 수 없던 휘는 아직도 담이를 그리워하는 그에게 조작된 죽음으로 첫사랑의 존재를 지웠다.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있었건만, 생각하지도 못했던 소식에 마음이 무거워진 지운은 두 사람의 첫 만남 장소였던 폐전각을 찾았다. 그러고는 “궐 밖의 한 사내를 사랑한 궁녀가 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아픔을 견디지 못하고 목을 매달았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며,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시간을 회상했다.

그러다 거짓말처럼 연꽃 한 송이만 덩그러니 피어 있는 연못을 보게 된 지운. 그 쓸쓸함에 가슴이 아팠고, 저만의 방식으로 첫사랑을 추억하기로 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무성해진 풀을 정리하고, 꽃을 손수 심으며 폐전각을 가꾼 것. 그렇게 다시 생기가 돋아난 그곳에서 휘와 지운은 또 운명처럼 만났다. 사신단 영접을 마친 회포를 푼 날 밤, 가시지 않는 여운으로 안고 비밀의 문을 넘다 서로를 마주한 것이다. 그리고 아름답게 펼쳐진 꽃들을 바라보며 아련한 감성에 젖어들 때쯤 지운은 본능에 이끌리듯 휘의 볼에 입을 맞췄다. 깜짝 놀란 휘의 반응과 그런 그를 그윽하게 바라보는 지운의 눈빛으로 설렘이 폭발했다.

그렇게 끝난 지난 방송 이후, 첫 입맞춤이 휘운 커플에 미칠 영향에 대한 궁금증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혼란스러운 지운은 “부탁이 있습니다, 저하. 한 번 안아주십시오”라며 다시 제 마음을 확인해 보려고 한다. 도대체 가라앉기는커녕 점점 차오르기만 하는 감정을 처음 드러낸 입맞춤을 시작으로 두 사람의 감정과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작진은 “첫 입맞춤은 ‘휘운 커플’의 연모가 더욱 자라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 혼란스러운 감정에 두 사람이 어떻게 대처할지, 그 행보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아크미디어, 몬스터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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