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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올겨울 패션 트렌드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올겨울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C.O.L.D’인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추워지며 판매가 늘고 있는 겨울철 패션 아이템의 특징을 대표 키워드로 선정한 것이다.
W컨셉 관계자는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클래식’한 디자인 상품 구매가 늘고 편안한 ‘원마일웨어’에 관심이 높으며 ‘긴 기장’을 선호하고 ‘보온성과 맵시를 배로 높인’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C’lassic의 귀환…’더블코트’부터 ‘퀼팅’ 디자인, ‘코듀로이’ 소재 등 인기W컨셉에 따르면 올겨울은 기본적인 디자인과 클래식한 소재로 만든 의류가 인기다. 특히 코트류는 어깨부터 밑단까지 일자로 떨어지는 테일러드(예복) 스타일의 ‘더블 코트’와 목 부분에 퍼 디테일을 적용한 ‘투웨이 코트’ 상품 구매가 가장 높았다. 또한, 기본 코트 디자인에서 벨트로 포인트를 주거나 안감에 퀼팅(누빔)을 덧대 보온성을 높인 상품도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흔히 ‘골덴’으로 알려진 ‘코듀로이’ 소재 상품도 구매가 늘고 있다. 두툼한 소재에 골이 있어 투박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다양한 색상을 입히고 실루엣이 더해진 상품이 다수 출시되며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W컨셉의 코듀로이 매출은 올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O’ne-mile Wear…편안한 스웻셔츠 셋업, 오버핏 디자인 여전히 인기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기를 끌었던 ‘원마일웨어’는 자택에서 1마일권 내에 착용되는 의복이라는 뜻으로 편안한 의류에 대한 니즈가 지속되며 겨울까지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스웻셔츠, 스웻팬츠 품목의 신장률이 110%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SNS를 중심으로 코트 등 의류와 믹스매치하는 착장이 인기를 끌면서 높은 구매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목 아래부터 가슴팍까지 지퍼가 내려오는 디자인의 오버핏 풀오버 니트는 어떤 의류와도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어 남·여 모두에게 인기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니트 재질의 와이드 팬츠도 다수 출시되면서 원마일웨어 룩의 소재 역시 다양화되는 모습이다.
◇‘L’ong…원피스, 코트는 무릎 아래로 떨어진 긴 기장이 ‘히트’원피스나 코트 등 여성 의류는 무릎 아래로 내려간 긴 기장이 인기로, 길면 길수록 잘 팔리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맥시 드레스는 몸매를 드러내는 유선형의 머메이드 라인이나, 어깨부터 다리까지 툭 떨어지는 H라인 등이 인기를 끌며 벨벳,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돼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이와 어울리는 롱코트도 인기템이다. 긴 기장감과 넉넉한 핏으로 캐주얼과 포멀룩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로브 코트’가 대표적이다. 몸을 감싸는 형태로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발목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각선미를 돋보이게 하는 롱부츠도 인기다. 타이트한 핏부터 여유 있는 직선 실루엣까지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되고 있어 고객의 선호에 맞게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D’ouble…‘보온성·맵시’ 동시에 잡는 바라클라바, 트루퍼햇 인기보온성과 디자인을 두 배로 높인 ‘바라클라바’(Balaclava)나 ‘트루퍼햇’(Trooper hat) 등 모자류도 인기다. 머리부터 목까지 얼굴을 감싸는 모자인 바라클라바는 영국군이 추위를 피하려고 얼굴을 덮는 니트 모자를 만든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겨울에는 패션 아이템으로써 울, 캐시미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바라클라바가 출시돼 인기를 얻고 있다.
일명 ‘군밤 장수 모자’로 알려진 트루퍼햇은 군에서 착용하던 보온 목적의 모자로,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의 니트 소재와 굵은 짜임 디자인이 더해져 캐주얼한 연출이 가능하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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