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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세계까사 제공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경직됐지만 올해는 명품과 수입 제품에 지갑을 여는 ‘보복소비’가 본격화했다. 패션잡화 뿐만 아니라 가구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나 해외 명품 브랜드가 인기다.

2일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명품 브랜드들의 큰 신장세와 함께 프리미엄 가구도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갤러리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가전·가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46%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구 매출만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해당 분야는 매출이 전년대비 47%나 늘었다.

고가의 럭셔리 가구가 인기를 끌자 갤러리아백화점은 압구정동 명품관에 인테리어와 관련된 명품 가구 매장을 다수 선보이며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를 강화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영국 럭셔리 가구 브랜드 ‘티모시 울튼’을 오픈했다. 티모시 울튼은 홍콩, 런던에 이어 전세계 세번째로 빈티지 컬렉션 ‘레어 바이 울튼’을 선보인다. 레어 바이 울튼은 티모시 울튼 가문이 여행 트렁크를 주제로 3대째 수십 년간 수집한 ‘루이비통’과 ‘고야드’, ‘모이나’ 명품 앤티크 제품 등을 전시·판매한다.

170년 역사를 가진 스웨덴 고급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도 지난달 선보였다. 해당 매트리스는 스웨덴 왕실에 들어가는 ‘왕실 침대’로 유명하며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수요가 의(衣)식(食)을 지나 주(住)로 이어지면서 가구 및 가전의 매출이 이전보다 크게 신장했다”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리빙&라이프스타일 기업 ㈜신세계까사도국내 프리미엄 가구 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군이 최고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프리미엄 컬렉션을 엄선해 선보이는 ‘까사미아 셀렉트’의 가구들이 신세계까사 고급화 라인의 매출을 견인했다. ‘까사미아 셀렉트’ 3분기 매출은 올해 1분기와 비교해 약 300% 증가했다.

고급화 라인 가운데 캄포 소파는 올해 1~10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210% 상승했다. 100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시리즈 ‘캄포 럭스’와 ‘캄포 스위트’의 지난 달 판매량이 평균 판매량 대비 72% 증가해 출시 이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신세계까사에서 아시아 국가 최초로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는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의 매출도 지난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빙관 프리스티지 베드 카테고리 전체 매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최근 집을 단순히 주거 공간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인식하며 프리미엄 가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자인과 품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높아진 소비자 안목을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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