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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이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한 순간을 전했다. 스펠맨은 심판이 자신이 뱉은 말을 오해해서 테크니컬 파울을 줬고 퇴장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펠맨은 1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3라운드 맞대결에서 내외곽을 누비며 30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KGC 또한 116-99로 SK에 완승을 거뒀다.
모든 게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스펠맨은 4쿼터 중반 연달아 파울을 범해 퇴장 당했다. 수비 파울로 4파울이 됐고 공격 성공 후 벤치를 향해 얘기를 했다가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 당했다. 스펠맨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심판은 단호하게 스펠맨이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했다며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했다.
경기 후 스펠맨은 “득점한 후 먼로를 바라보며 좀 강한 말을 했다. 나는 먼로에게 얘기한 건데 심판은 자신에게 했다고 생각했는지 파울을 불었다. 좀 어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스펠맨은 당시 했던 문장이 “Let’s ●●●●ing go”였다고 밝혔다. F로 시작하는 단어를 썼는데 욕설이 아니라 먼로를 바라보고 기운내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스펠맨의 주장이다.
스펠맨은 “상황을 봤다면 기분 나쁘게 들리지 않는 말이었다. 그런데 단지 심판은 F로 시작하는 단어를 듣고 파울을 불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KGC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이 부적절한 단어를 쓴 게 문제라고 바라봤다. 김 감독은 “스펠맨 잘못이다. 자기 혼자라도 욕을 하면 안되는데 욕을 했다. 고쳐야 한다. 본인도 알고 있다. 심판이 불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었다”고 돌아봤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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