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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유명인사들이 돌연 종적이 묘연해지는 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유명 CEO가 사라져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한국형 SF 영화 ‘승리호’에 50억원을 투자했던 홍콩 상장사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실종됐다는 중국 매체의 보도가 나와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화이텐센트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중국 영화계 큰손 화이브라더스가 주요 주주인 영화, 애니메이션, TV 드라마 제작 및 투자사로 국내 드라마 ‘스카이캐슬’, 영화 ‘승리호’ 의 제작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중국의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19일 주변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위안하이보(袁海波)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 CEO가 열흘 넘게 연락이 끊어진 채 정해진 약속 자리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차이신은 위안 CEO가 최근 당국으로부터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왕빈(王濱·64) 전 중국생명보험 회장과 교류하면서 금전 왕래가 있었다고 전하면서도 공개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아니라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는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유기업인 중국생명보험 왕빈 회장이 엄중한 기율위반 및 위법 혐의로 기율심사 및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왕 전 회장은 연초부터 낙마한 대표적인 공산당 고위 간부 중 한 명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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