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스포츠서울|무안=조광태 기자] 전남 무안군 지난 10일 군청 상황실에서 필리핀 실랑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관한 협약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기간 동안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통해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부족 현상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무안군과 실랑시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의향서를 교환했으며, 화상회의를 통해 협약 내용과 체결식 등을 계획했다.

이날 개최된 온라인 체결식에는 김산 군수와 배성태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진희 농정과장, 필리핀 실랑시 측의 전·현직 시장과 농업담당 부서장, 지방법무관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참석자 소개, 기념사, 협약서 낭독,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무안군은 농업 분야 인적교류를 위해 무안군은 필리핀 실랑시 계절근로자의 인권보호를 비롯한 안전한 거주를 최대한 지원하고, 필리핀 실랑시는 계절근로자의 선발, 교육, 출입국 관련 행정업무를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기관은 농업 생산성 향상과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인 진출 등 농업교류 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무안군에서는 수요조사 결과 6농가에서 2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요구했으며, 지난 3일 계절근로자 도입의향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무부에서는 사전심사 후 배정심사협의회를 통해 무안군에 배정인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진희 농정과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부족한 일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실랑시와 협약을 추진했다”며 “이번 교류가 농업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실랑시는 인구 29만 5천여 명으로 마닐라 남쪽 48km에 위치해 있으며, 뿌리 깊은 가톨릭 역사와 아름다운 환경을 지니고 있는 도시로서 이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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