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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리그 3연패에 빠지자 토트넘 콘테 감독(53)이 현실 직시 발언을 내뱉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3연패를 떠안았다. 승점 3 추가에 실패하면서 8위(승점36)로 내려앉았다.
이날 토트넘은 수비 허점을 드러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라울 히메네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위고 로리스 골키퍼가 두 차례나 걷어낸 공이 다시 울버햄턴에게 향했고 히메네스는 망설임 없이 슛을 시도, 골망을 갈랐다. 얼마 가지 않은 전반 18분 레안데르 덴동커르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시발점은 골키퍼 요리스의 킥 미스였다.
이후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골키퍼 정면에 막히거나 상대 밀집 수비에서 고전하며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후 9경기 무패 행진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최근 첼시, 사우샘프턴 그리고 울버햄턴까지. 리그 3연패로 승점 확보를 못하고 있는 상황. 그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현실 직시 발언을 내뱉었다. 콘테 감독은 “홈에서 연패를 당하는 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가능하다”라면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4위권 진입은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평도 더했다. 콘테 감독은 “패배를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우리가 했던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 득점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끝까지 밀고 가려 노력했다”라며 “앞으로 승점 3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과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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