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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잉글랜드 레전드인 조 콜이 ‘먹튀’의 아이콘이 된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콜은 22일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자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했다. 콜은 “아자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어야 한다. 루카 모드리치가 그랬던 것처럼 아자르도 발롱도르를 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삶을 살지 않았다. 호날두는 새벽 1시에도 아이스 배스에 들어가 몸 관리를 한다. 하지만 아자르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만약 아자르가 호날두처럼 했다면 개인상은 다 휩쓸고 다녔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삶을 살았다”라면서 아자르가 호날두처럼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했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올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첼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워낙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에 큰 기대감을 안고 스페인 라리가에 입성했다. 레알도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을 아자르를 위해 지출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먹튀’라는 오명을 쓴 채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시즌에는 배가 나오는 등 자기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콜이 아자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것도 이 때문이다. 가진 재능에 비해 노력이 수반되지 않았다는 게 콜의 생각이다. 자기관리의 대명사인 호날두처럼 아자르가 행동했다면 발롱도르를 탔을 것이라 강조한 배경이다.
콜은 아자르의 첼시 선배이기도 하다. 콜은 1998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 해 첼시와 리버풀, 애스턴 빌라 등 잉글랜드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A매치 56경기에 출전한 레전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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