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 골 환호
FC바르셀로나의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왼쪽)이 24일(현지시간) 나폴리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녹아웃라운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팀의 4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좋아하고 있다. 나폴리|AF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오랜 동안 잃어버렸던 ‘축구명가의 본색’을 되찾은 것인가? 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2경기 연속 멋진 승리를 거두며 포효했다.

바르사는 24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녹아웃 라운드 플레이오프(32강) 2차전에서 나폴리에 4-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홈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사는 합계전적 5-3로 앞서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쟁을 멈춰라
두팀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는 전쟁을 멈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다. 나폴리|EPA 연합뉴스

바르사는 이날 호르디 알바(전반 7분), 프렝키 더 용(전반 13분), 헤라르드 피케(전반 45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후반 14분)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나폴리를 초토화시켰다. 나폴리는 로렌초 인시녜(전반 23분 PK), 마테오 폴리타노(후반 42분)가 1골을 씩을 넣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사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페란 토레스-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다마 트라오레를 최전방, 프렝키 더 용-세르히오 부스케츠-페드리를 중원, 호르디 알바-헤라르드 피케-로날드 아라우호-세르지뇨 데스트를 포백으로 기용한 것이다.

바르사는 이날 원정이었지만 공점유율 56%로 경기를 지배했고, 슈팅수도 16-7(유효 6-3)으로 앞섰다.

바르사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 21일 발렌시아와의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 원정에서는 오바메양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4-1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아스널에서 이적한 오바메양은 이번 나폴리 원정에서도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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