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러시아군의 무력침공으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향해 도움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세계적인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가 미사일 폭격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들을 위해 무료로 임시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난민들을 위해 최대 10만명에게 임시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008년 미국 브라이언 체스키가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숙박공유앱으로 2015년 기준 매출액이 힐튼 호텔을 넘어섰다.
에어비앤비는 숙소를 제공하는 집 주인들로부터 도움을 받고 이 회사의 비영리기구 ‘에어비앤비.org’의 난민 펀드에 전달된 기부금을 이용해 임시 숙소에 필요한 자금을 댈 계획이다.
|
|
러시아가 침공을 개시한 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까지 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에 나섰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이 목표를 채우려면 도움이 필요하다. 가장 필요한 것은 폴란드,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의) 인접국에서 집을 제공해줄 수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숙소를 공유할 수 없다면 후원을 하는 방법이 있다. 상황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더 자세한 정보를 드리겠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는 모든 난민은 국적, 인종, 민족, 또는 신원확인 방식에 관련 없이 임시무료 주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식홈페이지에도 관련 내용이 친절한 설명과 함께 공유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난민들은 유엔난민기구에 연락을 하면, 에어비앤비와 협력 중인 비영리단체가 지원대상에게 임시숙소를 마련해주고, 보조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9월에도 아프가니스탄 난민 4만명에게 무료 단기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비앤비는 최근까지 아프가니스탄 난민 2만1300명에게 숙소를 제공한 바 있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