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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 인턴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올랐다. 이에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 수준도 전반적으로 3% 이상 높아졌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34로 1월(132.67)보다 3.5% 상승했다. 전월 대비 기준 2개월 연속 오름세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9.4% 뛰었다. 또한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공산품 물가는 전월 대비 2.1% 상승했고, 농림수산품 물가는 0.1% 올랐다. 광산품은 전월 대비 7.6% 오르는 등 원재료가 7.2% 상승했다.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도 2.4% 상승했다. 자본재는 0.8% 올랐다. 1차금속제품와 금속가공제품지수는 각각 172.43과 124.8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광산품지수는 181.67로 8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학제품지수는 124.25를 기록해 9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한편 2월 수출물가지수도 1월(115.80)보다 2.1% 높은 118.21로 집계됐다. 2달 연속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0.3%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수준(118.21)도 2012년 6월(118.32) 이후 9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월대비 석탄·석유제품이 10.3%, 화학제품이 2.4% 상승했다. 세부 품목에서 플래시메모리는 7.0%, D램 반도체는 0.4% 각각 올랐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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