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박상원이 골칫거리 세 아들을 결혼시키기 위해 아파트를 걸고 경쟁을 부추겼다.
3일 방송된 KBS2 주말극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현미래(배다빈 분)는 사기결혼으로 이혼소송 중인 남편 박준형(이현진 분)을 만났다. 미래는 "미국에서 대학나온 것 맞냐. 졸업장은 있냐"라고 물었고, 준형은 "거리낄 것없어. 보여줄게. 그런데 저녁은 먹고가라"고 말했다.
미래가 이를 거절하자 준형은 "사랑해서 갖고 싶어서 거짓말 좀 했어. 미래씨가 결벽증 있는 거야"라고 말했고 미래는 "내 신념인 정직이 준형씨에게는 결벽증인게 문제다"라며 자리를 떴다.
미래는 미국 뉴욕대학교에 직접 전화해 준형의 학적자료를 문의했다. 하지만 준형은 놀랍게도 대학졸업장을 보내왔다. 이혼사건을 맡은 이현재(윤시윤 분)는 본격적으로 미래의 소송을 맡아 자료준비를 이어갔다.
현재는 미래와 미팅에서 "대학에 연락해 졸업명단 달라고 한 건 잘했다. 하지만 너무 기대하지 마라. 동거녀가 거짓말 했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미래는 "사모님은 든든하시겠다"라고 말했고 현재는 "내가 어딜 봐서 유부남이야"라며 혼자 불쾌해했다.
이경철(박인환 분)은 봉사단 모임에 갔다가 손자 손녀 자랑에 여념없는 노인들 틈에서 장가 안 간 손자들 때문에 자존심을 구겼다. 젊은 날 딸을 잃어버리고, 아들 민호(박상원 분)를 입양했던 때를 떠올린 경철은 아들의 학교를 찾아갔다.
함께 맥주를 기울이며 경철은 "이제 윤재(오민석 분), 현재, 수재(서범준 분) 결혼해서 아이낳는 거 보고싶다. 내가 죄가 많아서 애들이 결혼을 못 하나"라고 말했고, 이민호는 "아버지가 무슨 죄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경철은 "자식을 잃어버렸잖아"라고 말했고 민호는 "저를 키워주셨잖아요"라며 위로했다.
한경애(김혜옥 분)는 맏아들인 치과원장 이윤재가 주식투자로 돈을 잃고 마이너스 통장을 쓴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경애는 민호에게 "장가를 안 가니까 저 나이를 먹고도 애야. 초딩이야. 제 나이때 결혼했어봐 지금 집도 있을건데"라며 속상해했다.
이에 민호는 "아버지도 애들 결혼했으면 하던데 뭔가 방법이 없을까? 우리 애들이 서로 지기 싫어하잖아?"라며 미소 지었다. 다음날 민호는 경철에게 "애들한테 내기를 걸면 어떨까 한다"라고 제안했다.
찜질방에서 대책회의에 나선 세 사람은 "애들이 혹할 뭔가를 걸어야 할 것같다. 아파트를 걸고 결혼을 각자 부추겨 보자"고 계획했다. 경철은 자신의 상가, 경애와 민호는 각각 아파트를 걸고 윤재, 현재, 수재를 각각 공략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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