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 찾아 훈장 준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있는 군 병원을 방문해 부상한 병사에게 훈장을 주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 제공] 2022.4.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영상으로 등장해 러시아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 자국에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4일(현지시간) AFP·UPI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사전 녹화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 영상이 재생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음악과 상반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자문하고 “파괴된 도시와 죽은 사람들의 침묵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음악인들은 턱시도 대신 방탄복을 입는다”며 “그들은 상처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병원에서 노래를 부른다”고 전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은 최근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에서 발생한 민간인 집단학살 등 러시아군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한 국제사회 비난 여론이 들끓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이어 미국 팝스타 존 레전드는 우크라이나 가수 미카 뉴턴 등과 함께 그의 신곡 ‘프리’(Free)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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