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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제주항공이 ‘비도진세(備跳進世)’를 키워드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각오했다.

비도진세란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라는 뜻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동일본 대지진, 메르스와 사스 등의 숱한 어려움을 이겨낸 제주항공의 회복탄력성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는 의미다.

특히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중·단거리 노선 회복에 초점을 맞춰 사업모델 고도화를 통한 경쟁우위 확보, 안정적인 신기종 전환을 통한 신규노선 개발 등 새로운 기회 창출, 화물전용기 도입으로 항공 화물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 등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세계적인 항공사인 보잉의 전망도 제주항공의 노선전략 성공을 기대하게 한다. 보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세계 상용시장 전망 2021~2040’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단거리 노선의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가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2월 현재까지 국내선 수송객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주항공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향후 국제선 운항이 재개돼 항공사간 본격적인 경쟁체제 시작됐을 때 강력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정책금융지원,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긴 호흡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유연하게 준비해 제주항공다운 미래사업전략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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