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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 기자] 가수 리치가 과거 이글파이브와 솔로 가수로 활동할 당시의 경험담을 전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리치를 만나다] 수원에서 펍 사장님 된 이글파이브 막내 근황.. 가게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리치는 “핑클 누나들 지나가면 괜히 한번 가서 머리 잡아당겼다”고 이글파이브로 활동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옥주현과 이효리에게 장난친 이는 자신이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13살에 데뷔한 그는 이글파이브의 막내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리치는 “사무실에 팬레터가 든 1톤 화물 트럭이 매일 왔었다. 내가 제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숙소가 주택이었다. 2층에 살았다. 형들이랑 샤워하고 벌거벗고 나오는데 플래시가 터지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글파이브 해체 2년 후 솔로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사랑해 이 말밖엔’ 등 히트곡을 내며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그러나 정작 리치는 당시 불안정한 심리 상태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성인이 되고 현실을 마주할 때 사랑을 덜 받게 되면서 떠나는 사람이 생겼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병에 걸린 수준이 아니었다. 큰일 날 상황까지 갔다”고 털어놨다.

또한 “24살에 자취를 했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월세를 못 냈다. 어느 날 집에 갔는데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더라. 집주인이 월세 안 냈다고 바꿔놓은 거다. 누구한테 빌릴 사람도 없었고 빌리지도 못하겠더라”고 밝혔다.

한편 리치는 1998년 이글파이브로 데뷔해 2001년 솔로곡 ‘사랑해 이 말밖엔’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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