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섬 무지랭이를 벗어나 처음으로 이장을 맡게된 김병현과 청년회장을 노리는 홍성흔, 니퍼트, 이대형, 이대은의 야망의 섬생활이 공개됐다.
18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에서 섬에만 오면 할 줄 아는게 제대로 없어 만년 천덕꾸러기였던 김병현은 안정환, 허재에 이어 처음으로 야도 이장에 등극했다.
그는 "야도를 야구인의 섬으로 만들겠다. 축구에 안정환 형님이 있긴 하지만 외모는 야구가 좀 낫다. 비주얼 멤버로 야도를 점령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정을 노리는 홍성흔이 김병현을 향해 한결같은 아부를 펼치며 야도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김병현의 비주얼 폭격 예고대로 이날의 초대손님으로 '대도' 이대형과 '꽃미남' 이대은이 찾아왔다.
하지만 초대손님은 1명이 더 있었다. 김병현은 한식의 대가를 추가로 섭외했다고 밝혔고, 마지막 멤버는 니퍼트로 밝혀졌다.
하지만 니퍼트가 요리사로 섭외된데 대해 붐은 "이건 뭐 트로트의 대가 어셔라는 거냐"라고 평했고, 실제 니퍼트는 한식의 대가라는 게 금시초문인듯 "라면 끓일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홍성흔은 "우리 이제 다 굶어죽었구나"라며 통탄했다.
역시나 '김병현호'는 시작부터 불안했는데, 식량을 하나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 이장은 "섬에서는 불이 제일 중요하다. 화로를 2개 정도 만들겠다"며 뜬금 없이 불피우기 대결을 제안했고, 청년회장을 노리는 자들의 2인1조 열혈 경쟁이 펼쳐졌다.
홍성흔이 화로감을 구해오자 바람막이, 장작을 척척 챙겨온 니퍼트는 "사실 농장에서 자랐다. 불 피우고 이런 건 익숙하다"며 여유를 보였고, 불피우기도 단숨에 성공했다. 안정환은 "니퍼트가 외국인 최초 이장이 될 수도 있다"라며 전망했다.
수심이 얕아 갯벌을 멀리 걸어나가서 통발을 던져야 하는 가운데, 무릎이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 4명의 청년회장 후보들의 고군분투가 이어졌다.
아예 네 발로 기는 사람이 속출한 가운데, 끝까지 걷기를 포기하지 않은 이대은은 갯벌에 꽂혀있어 웃음을 안겼다. 붐은 "신혼이라 지금 하체가 많이 풀려있다"라고 촌평했다.
반면 니퍼트는 나홀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어나더레벨을 보여줬다. 이어 어부급의 통발 투척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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