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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편성 변경과 MC 교체로 새롭게 단장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이 웃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한 ‘옥문아들’ 174회는 3.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회차 대비 1% 오른 수치다.
눈에 띄는 상승 폭은 아니지만 편성 시간을 옮기고 가수 김종국이 새 MC로 합류한 뒤 첫 방송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순조로운 출발로 읽힌다.
‘옥문아들’의 시청률은 지난 1월 25일 164회, 지난 2월 22일 166회를 제외하면 줄곧 1~2%대에 머물러 있었다. 2%대를 벗어난 것은 약 2개월 만이다. 프로그램 안팎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터줏대감인 김용만이 겹치기 방송을 피하기 위해 하차했고, 정형돈은 같은 이유로 2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다. 김종국은 두 사람의 몫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고 나선 셈이다. 이 가운데 그는 첫 방송에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아 향후 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속단하기는 이르다. 김종국을 지원 사격하고자 송지효가 게스트로 나선 만큼 ‘반짝 효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두 사람은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의 러브라인을 담당해, 방송가에서 화제성 높은 조합으로 통한다.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도 열애설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송지효는 김종국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없었냐고 묻는 말에 “나한테 설렌 적 있냐”고 되물어 흥미를 돋웠다. 이내 서로 “가족 같다”고 정리하며 훈훈한 분위기마저 잡았다.
앞서 KBS 측은 대대적인 편성 조정으로 저녁 예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옥문아들’의 선방이 일시적인 현상일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무난하게 스타트를 끊은 만큼 앞으로의 성적도 기대되는 분위기다.
한편 ‘옥문아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터보제이케이컴퍼니,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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