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2017년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작 ‘유리정원’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있다. 사진 | 김도훈기자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배우 고(故) 강수연이 뇌출혈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마지막 작품을 함께 했던 연상호 감독이 애도를 표했다.

연 감독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이라며 “선배님 편히 쉬세요,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티빙 드라마 ‘괴이’의 작가로 참여해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으나 애도의 뜻을 밝히며 기사 게시일을 발인 이후로 늦춰달라는 뜻을 표명했다.

강수연은 최근 연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촬영을 마친 상태였다. ‘정이’는 영화 ‘영화판’(2012)과 ‘주리’(2013) 이후 약 10년 만의 신작이었으나 유작이 됐다.

한편 강수연은 7일 오후 3시 향년 55세로 별세했다. 지난 5일 오후 5시40분쯤 뇌출혈로 인한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장례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박중훈, 손숙, 안성기, 임권택, 정지영 등 영화인들로 장례위원회가 구성됐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조문은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11일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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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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