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채널S ‘진격의 할매’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경기민요 이수자인 소리꾼 이희문이 더욱더 파격적인 이미지를 갖고 싶다는 고민으로 ‘진격의 할매’를 찾았다.

10일 방송될 채널S의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는 무지개떡 양말, 롱 원피스, 쨍한 오렌지 헤어로 시선을 강탈하는 소리꾼 이희문이 할매들을 찾아온다. 국악인에 대한 고정관념과는 달리 성별을 넘나들고, 전위적이기까지 한 비주얼에 대해 이희문은 “무대란 게, 해 보니까 어중간해선 안 되더라. 확 뒤집어 놔야만 뇌리에 박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료화면으로 이희문이 지금까지 선보인 무대 위 ‘파격 비주얼’들이 공개됐다. 사진 속 이희문은 ‘삐삐 머리’에 드레스를 입었지만 콧수염을 붙이고 있기도 했고, 총천연색 장발을 늘어뜨리고 짙은 화장을 하기도 했다. 사진들이 이희문의 다양한 무대 콘셉트라는 사실을 제대로 파악 못한 박정수는 당연하다는 듯 “저 분들은 그러니까, 다른 분들이죠?”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이희문은 “전부 저예요, 저”라고 덧붙였고, 뒤늦게 ‘동일 인물’임을 깨달은 박정수는 “어머, 진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렇게 웃음으로 상담이 시작됐지만, 이희문은 “소리를 한 지 어언 20년이 됐다”며 “‘파격의 아이콘’으로 이름이 좀 알려지긴 했지만, 얼마나 더 파격적이어야 제가 ‘경기민요’를 한다는 걸 알릴 수 있을까?”라는 진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국악을 한다고 하면 아직도 다 ‘판소리’를 하는 줄 안다”며 “영화 ‘서편제’의 영향으로 소리 하는 사람은 다 판소리꾼인 줄 아는데, 사실 전통 소리는 굉장히 다양하다”고 ‘경기민요’의 세계로 할매들을 안내했다.

파격의 소리꾼 이희문이 전파하는 ‘경기민요’의 진짜배기 매력은 10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MZ세대 취향저격 고민상담 매운맛 토크쇼 ‘진격의 할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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