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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구례=조광태 기자] 전남 구례군은 군민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금연클리닉 등록자에게 치아 스케일링 시술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수많은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클리닉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스케일링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군 보건의료원 금연클리닉에 등록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관내 주소지를 둔 구례군민이 해당된다.
스케일링 외에도 상담을 통한 개인별 맞춤 구강관리 방법을 교육하고 구강관리 보조용품도 지급한다.
흡연은 니코틴, 타르 등 20여 가지의 독극물질을 발생시킨다.
폐, 뇌, 임산부의 태아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구강에 커다란 악영향을 미친다.
흡연자의 치아표면에는 니코틴과 타르가 붙게 되고 이로 인해 거칠어진 치아표면은 구강 내 프라그가 잘 달라붙는 환경을 만든다.
이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치아 사이에 돌처럼 딱딱한 치석으로 부착되어 치주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흡연자에게는 연마도가 센 치약과 고강모의 칫솔사용이 권장되며 연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스케일링 외에 추가적인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국내에서 열 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구강암은 입, 입천장, 혀 등에서 나타나는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암 발생률이 높다.
그 밖에도 입 냄새, 치아변색, 다양한 구강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4배 이상 높고 치아가 전부 빠질 위험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례군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스케일링을 받으면 치아를 갈아버리고 시려서 치아를 망가뜨린다는 생각에 치석제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며 평소에 구강위생관리가 소홀하고 특히나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연 1회 이상 치아 스케일링이 필요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의료원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꼭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되고 있어 소홀해지기 쉬운 구강보건 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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