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기자]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한 월드컵경기장으로 놀려오세요~’
대한축구협회(KFA)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일대에서 2002 KFA 풋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을 맞아 열린 ‘풋볼위크’ 페스티벌은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막 올린 페스티벌에는 가족 단위 축구 팬들이 많았다. 역대 월드컵 사진전을 시작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축구 리그인 i리그(아이리그), 자선 경매, 백호네 바자회, 푸드존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경기장 일대를 가득 메웠다.
한쪽에는 선수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경매가 이뤄졌다. 이날 황의조와 조영욱의 친필 사인 유니폼을 시작으로 6일까지 손흥민, 이재성, 황희찬, 김민재 등의 상품이 나온다. 수익금은 모두 축구발전기금으로 들어간다.
치열했다. 20명 남짓한 팬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조영욱 유니폼부터 경매에 들어갔다. 22만 원부터 시작한 입찰가는 33만 원에 낙찰됐다. 이어 황의조 유니폼이 나왔는데, 마지막까지 두 명의 팬이 경쟁하더니 결국 앞서 조영욱 유니폼을 가져간 남성 팬이 55만 원에 황의조 유니폼까지 품에 안았다.
|
|
인천에서 온 남성 팬은 “원래는 다른 날에 나오는 선수 유니폼에 관심이 있었는데 첫날이라 참여했다. 생각했던 금액대보다 낮았다. 두 벌치고 잘 가져온 듯하다. 손흥민은 유니폼 말고 축구화가 더 탐난다”며 “브라질전 예매도 성공했다. 페스티벌 자체가 2002년의 향수를 불러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른 쪽에서는 2002 기념 유니폼 판매도 이뤄졌다. 축구 팬들이 줄지어 유니폼을 샀고, 오픈 몇 시간채 지나지 않아 준비한 100여벌이 모두 완판됐다. 관계자는 “오늘 준비한 수량은 모두 나갔다. 내일(1일)은 브라질전 때문에 팬들이 오니까 더 많은 수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
|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기념관 대한축구협회 풋볼팬타지움에는 2002 한일월드컵 20주년 기념 특별전 ‘2 BE CONTINUED : 끝나지 않은 신화’를 개최했다. 전시회에는 작가 49명이 참여했다. 환희의 순간, 각자가 기억하는 2002년의 추억을 연출한 사진과 그림들로 가득 찼다. 당시 착용했던 선수 유니폼과 심판복 등은 그때 그시절, 한일 월드컵의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공간 한쪽에 마련된 고(故) 유상철 감독 1주기 추모전도 오는 14일까지 특별 운영된다.
관계자는 “작가들의 관심이 뜨거워서 놀랐다. 섭외도 했고, 신청도 받았는데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관련 작품을 선보인 적이 없는 작가들도 2002년 때 그 기억으로 참여를 원했다. 작가 49명이 참여했는데 국내 축구 관련 최다 전시회다. 많은 분이 오셔서 봐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