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서인국의 본업 복귀가 반갑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14일 새 싱글 앨범 ‘러브 앤 러브(LOVE&LOVE)’을 발매했다. 서인국 특유의 호소력 높은 목소리는 더욱 섬세해졌고, 애절한 감성은 조금 더 단단하고 담담해졌다.

타이틀곡 ‘마이 러브(MY LOVE (FEAT. RAVI))’는 심플하면서 중독성 강한 피아노 리프가 곡을 이끌며 재즈풍의 기타라인과 서인국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R&B 곡이다. 특히 라비가 피처링에 참여해 음악적 시너지를 만들었다. 서인국의 호소력 짙은 보컬 뒤로 후반부에 등장하는 라비의 무게감 있는 랩은 곡의 깊이와 몰입도를 한층 더한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삿말도 인상적이다.

등 사랑하는 이가 자신을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남자의 마음을 직설적으로 담아냈다. 또

등으로 반복되는 후렴구가 서인국의 깊이 있는 보컬과 만나 중독성을 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선 서인국의 섬세한 감정연기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한강대교 위를 쓸쓸히 걷는 서인국은 그간 다채로운 작품으로 쌓은 폭넓은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연인이 떠나갈까 불안하고, 공허하고, 위태로운 감정을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표정연기로 표현했다.

특이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음문석이 지원 사격에 나서 한층 더 특별함을 더했다. 평소 서인국과 남다른 친분을 다져온 음문석은 이번 뮤직비디오의 기획부터 연출, 편집에 이르기까지 제작 과정을 직접 맡아 오랜만에 싱글 앨범을 발매한 서인국에게 힘을 보탰다.

무려 5년 만에 발매하는 이번 신보는 서인국의 무르익은 음악적 역량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새 앨범 ‘LOVE&LOVE’에는 사랑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감정들이 함축돼있다.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복잡 미묘한 사랑의 느낌을 절제된 표현으로 담아냈다. 또 이번 앨범은 서인국 소속 프로듀싱팀 서씨네가 전곡에 참여하는 등 서인국이 모든 제작 과정을 이끌어 자신의 음악색을 가득 담았다. 여기에 박효신 ‘야생화’의 작사가 김지향, 서인국의 ‘웃다 울다’, ‘너 라는 계절’ 등의 작곡가 서정진이 의기투합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이 러브(FEAT. RAVI)’와 함께 ‘질리지 않는 노래 (BE MY MELODY)’까지 두 곡이 수록됐다. 서인국이 작사에 참여한 수록곡 ‘질리지 않는 노래 (BE MY MELODY)’는 레트로한 요소가 가미된 팝 장르의 곡을 솔직한 사랑을 노래하는 서인국의 보컬이 넓게 펼쳐지는 기타 사운드와 어우러져 청량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한다.

서인국은 전작 ‘함께 걸어’, 수록곡 ‘Mint Chocolate (Feat. 40)’의 작사, 작곡에 참여해 보컬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5년 만에 더욱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돌아오는 서인국이 새 싱글 ‘LOVE&LOVE’를 통해 어떤 감성과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09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1 우승자로 가요계에 데뷔한 서인국은 ‘부른다’, ‘사랑해 U’, ‘애기야’(My Baby U), ‘웃다 울다’, ‘봄 타나봐’(BOMTANABA)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뛰어난 보컬 실력뿐만 아니라 다수 자작곡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인정받으며 음악 스펙트럼을 넓혔다. 또 드라마 ‘응답하라 1997’, ‘고교처세왕’, ‘왕의 얼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 다양한 작품의 주인공을 맡으며 배우로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서인국은 가요계 컴백 후 오는 27일 KBS2 새 드라마 ‘미남당’ 첫 방송까지 앞두고 있어 계속해서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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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에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