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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현역 시절 FC바르셀로나 공격진의 주력 요원으로 활약한 사무엘 에투(41·카메룬) 카메룬축구협회 회장이 탈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 ‘BBC’, ‘풋볼 에스파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투와 그의 에이전트 호세 마리아 메살레스는 스페인 세무 당국에 탈세 사실을 인정했다.
에투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지난 2006~2009년 사이 320만 파운드(50억 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이날 바르셀로나 법원에 출두했고, 22개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투는 “나는 (탈세) 사실을 인정하고 내기 지급해야 할 돈을 지급할 것이지만, 당시 난 어렸으며 아버지처럼 생각한 (에이전트) 메살레스가 당시 (관련 업무를) 해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고의로 탈세하지 않았으며 에이전트가 주문한 대로 결정했다는 얘기다. 당시 바르셀로나에 초상권을 양도하며 많은 수익을 올렸으나 일부 누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이밖에 에투에게 155만 파운드(24억 원) 벌금도 추가로 매겼다. 그리고 에투와 에이전트 모두 전과가 없는 것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에투는 바르셀로나 시절 ‘흑표범’으로 불리며 리오넬 메시와 공격진을 이끌면서 라 리가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등을 해내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5년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통산 199경기 130골을 기록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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