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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배우 권혁이 tvN ‘아파트는 아름다워’에서 찐 사랑꾼의 면모를 톡톡히 발휘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드라마 프로젝트 오프닝(O’PENing) ‘아파트는 아름다워’에서 권혁은 임대에 당첨된 기쁨도 잠시 ‘임대충’이라고 차별 당하는 가족의 가장이자 다큐멘터리 감독인 ‘하영석’으로 분해, 혹독한 현실에서도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석은 아내 희재(박효주 분)로부터 임대 아파트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뻐하며 첫 등장했다. 이어 “이제 자기 마음 고생 그만 시켜야지”라고 다짐하는 영석과 그런 영석을 향해 “풍파는 내가 맞는다고 했지!”라며 대꾸하는 희재에게서 어느 부부보다 단단한 결속이 느껴졌다. 이사 후 허리띠를 졸라맨 영석은 영혼 결혼식 촬영을 의뢰 받고 고민에 빠지기도. 희재에게 ‘영혼 결혼식’은 무섭다면서 장난 섞인 애교를 부리는 영석은 멍뭉이 연하 남편 그 자체였다.
금실 좋은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지만 현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희재와 아이가 임대 주민으로 낙인 찍혀 괴롭힘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영석이 뒤늦게 알게 된 것. 영석은 자책하는 희재에게 어떤 부정적인 표현도 없이 “난 어디든 우리 셋만 같이 있으면 괜찮아” “이제부턴 후회할 말, 부끄러운 일 안 하면 돼”라고 전하며 묵직하게 위로했다.
이처럼 권혁은 ‘아파트는 아름다워’에서 평소에는 다정다감하고 사랑 넘치는 멍뭉이 남편, 아내가 흔들릴 때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는 듬직한 남편으로 완벽 변신,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극의 흡인력을 한층 높이며 맹활약했다. 특히 권혁은 연하의 장점만을 모아둔 사랑꾼 캐릭터를 탄생시키면서 ‘연하 남편’의 정석으로 거듭났다.
한편, 권혁은 왓챠 BL 드라마 ‘신입사원’에 주연으로 출연을 확정 짓고 계속해서 새로운 연기 도전을 이어간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 권혁의 행보에 대중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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