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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자영기자] 건설사들의 지역 첫 ‘마수걸이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한 번도 공급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첫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청약 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지역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는 희소성, 상품성이 뛰어나 분양 전부터 지역 수요자에게 관심이 높다. 최근 분양을 진행한 지역 내 첫 단지들도 좋은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 5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서 첫 ‘e편한세상’ 브랜드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189.94대 1, 최고 19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첫 브랜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월 전남 나주시 첫 번째 ‘자이’ 브랜드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는 929가구 모집에 2만 5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2.1대 1, 최고 40.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건설사들은 첫 분양을 통해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특화평면을 도입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인다. 특히 향후 지역 내 추가 분양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분양가도 합리적으로 책정하며 신중을 가해 분양에 나선다. 그만큼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품질 좋은 집’을 고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한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는 상품성, 희소성이 좋아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면서 “입지와 분양가 등 청약 최우선 요소만 맞다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품질 좋은 아파트를 잡을 수 있는 기회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지역 내 첫 출전에 나서는 단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이달 천안시에서 첫 번째 반도유보라 브랜드 아파트로 ‘유보라 천안 두정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에서 보기 힘든 알파룸 설계로 차별화 했으며,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현대건설도 이달 대구 서구에 첫 선을 보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로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각 타입별로 초대형 드레스룸, 건식 세면대 및 욕실, 마스터룸 등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GS건설은 충북 음성에서 첫 자이 아파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 일대 최대 규모 단지로 대규모 중앙광장과 커뮤니티 통합 커뮤니티 서비스 ‘자이안비’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sou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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