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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왼쪽) 회장과 김민재. 출처 | 나폴리 SNS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김민재를 품은 나폴리(이탈리아)가 아프리카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확고히 했다.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은 3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 이탈리아’와 토크쇼에 나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에 출전하지 않는 한 더는 아프리카 선수들을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네이션스컵은 아프리카축구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로 2년에 한 번 열린다. 1~2월에 주로 대회가 진행되는데, 유럽 클럽들은 시즌 중에 열리는 대회에 선수들이 차출되는 것에 불만을 품어왔다. 2021 네이션스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돼 지난 1월에 개막했다.

나폴리는 지난 네이션스컵에 첼시로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와 앙드레 잠보 앙귀사를 차출시켰다. 그 여파로 두 선수는 리그 6경기를 결장했다. 아담 오나스와 카림 제다드카도(이하 알제리)와 빅토르 오미센도(나이지리아)도 각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는 자원들이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확고했다. 그는 “리그 우승 경쟁이 한창일 때 우리는 다른 대회에서 뛰게 하려고 위해 월급을 줘야 한다”라며 “바보같은 일이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네이션스컵 출전을 포기하지 않으면, 나는 그들을 나폴리에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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