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쿠바드 증후군에 시달렸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봉태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쿠바드 증후군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쿠바드 증후군은 아내의 임신으로 인해 남편도 불안할 때 겪는 심리적 현상이다. 대개 감정이 풍부한 남성에게 나타나며, 심한 경우 아내의 산고까지 느낀다.

정형돈은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그는 “출산 일주일 전 자다가 와이프 목을 조른 적이 있다. 너무 긴장이 됐다. 쌍둥이 중 한 아이가 역산이었다. 그래서 굉장히 신경쓰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꿈 속에서 (아내가)앞으로 넘어지는 꿈을 꾼 거다. 그래서 잡은 거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목을 조르고 있었던 것”이라며 “너무 놀랐다. 큰 위기가 올 뻔했다”고 털어놨다.

봉태규도 공감했다. 그는 “(아내가 임신했을 때)긴장을 엄청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이 계속 든다. 검사 받을 때 (담당의가)속시원하게 얘기 안 해주신다. 진찰하시는 분 입장에서는 100% 확신할 수가 없다. 밥도 못 먹었다. 메스껍고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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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