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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이재욱과 정소민이 쌍방 고백으로 연정을 확인하며 안방극장에 로맨스 기세가 불길처럼 치솟았다. 이재욱의 노빠꾸 불도저 직진에 정소민이 그의 마음을 당기더니 로맨스까지 제대로 터졌다.
지난 6일(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연출 박준화/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하이퀄리티) 15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7.6%,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6%, 최고 7.2%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3.6%, 최고 4.0%, 전국 기준 평균 3.8%, 최고 4.1%로 8주 연속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15회 방송에서 무덕이(정소민 분)는 박진(유준상 분)에게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자 직접 진범 찾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무덕이가 살인 사건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유일한 목격자 진초연(아린 분)의 증언이 필요했고 이에 무덕이는 김도주(오나라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당시 진초연은 마술단 공연 암표를 구하기 위해 객잔을 들렀던 것. 그렇게 진초연을 만나기 위해 진요원을 찾은 무덕이. 진초연은 무덕이의 무죄를 밝혀주겠다는 약조와 함께 어머니 진호경(박은혜 분)에게 들킬세라 무덕이를 친언니 진부연의 방에 데려놨다. 그 곳에서 무덕이는 마음이 이끌리듯 탁자에 놓여져 있던 진부연의 안대를 둘렀고 때마침 이를 목격한 진호경이 극대노하며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진초연의 진술로 알리바이가 입증된 무덕이는 살인 누명을 벗었다.
그 시각 왕실에서 이선생(임철수 분)은 환혼인을 찾아달라는 왕(최광일 분)의 요청에 “들킬 수 있다는 두려움과 돌이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공포를 내보이게 해야죠”라며 귀구가 담긴 삽사리를 선물, 왕비(강경헌 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했다. 삽사리는 장욱(이재욱 분)과 함께 입궁하자마자 사술의 기운을 느꼈고 이에 왕비는 요물을 왕실에 들였다며 분노했다. 결국 진무(조재윤 분)까지 나서 송림과 천부관을 앞세운 왕실의 대치로 격앙됐다. 그렇게 왕비의 환혼인 정체를 확인 사살한 이선생은 “얼음돌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허나 얼음돌이 다시 나왔으니 그를 막을 서경 선생 같은 인물도 나오겠지요”라며 얼음돌의 위험성과 함께 제왕성을 타고난 장욱의 존재를 어필했다. 이와 함께 이선생(임철수 분)의 환혼인 정체가 밝혀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허염(김도경 분)은 스승이 수련 도중 사망했다고 착각, 이선생의 육체를 태웠고 이선생은 결국 죽은 아이의 몸에 자신의 혼을 담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 가운데 장욱과 서율(황민현 분)은 왕실 환혼인 논란이 불거지자 세자(신승호 분) 앞에서 무덕이의 환혼 이전 살수 과거를 감싸 눈길을 끌었다. 세자가 송림에 퍼지고 있는 환혼인 낙수의 소문을 언급하자 서율은 “낙수가 비록 살수였지만 일반인들을 해치진 않았고 아주 강했기 때문이겠죠”라며, 장욱은 “(사람들은) 어리석은 게 아니고 두려운 거죠. 시신까지 태워 없어진 낙수 뒤에 남은 진짜 힘 있는 자들이 하는 짓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라며 무덕이를 두둔하는 등 첫사랑과 연모하는 스승을 지키기 위한 두 사람의 이심전심이 돋보였다. 이와 함께 서율의 고민 또한 깊어갔다. 서율은 장욱이 이선생에게 무덕이의 환혼 정체를 들켰다고 직감하며 절친 장욱과 무덕이를 걱정했다. 특히 무덕이의 환혼 정체가 점점 드러나자 불안한 걱정에 “가능한 빨리 서호성으로 데려가는 게 좋겠어”라며 하루빨리 첫사랑을 고향에 데려가 보호해야겠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진무는 소이(서혜원 분)의 존재를 아는 자들을 몰살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진무는 소이에게 진우탁(주석태 분)를 소개했고 진우탁은 진부연이 자신의 친딸이 아니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소이에게 진씨집안 여인의 피를 빨아먹는 혈충을 주입시키며 가짜 진부연 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서율은 왈패의 시신에 있는 뱀문신을 보고 자신과 시비 붙었던 자임을 기억했고 죽은 거간꾼, 왈자패, 문지기 모두 소이와 연관있을 수 있다고 의심하는 등 한 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장욱과 무덕이는 마침내 서로를 향한 연정을 확인했다. 박진은 무덕이가 살인 용의자 누명을 벗었음에도 “절대로 들켜선 안 될 뭔가를 감추고 있다”며 의심을 떨쳐내지 못했다. 결국 장욱과 무덕이를 각각 방에 가둔 채 “너와 무덕이가 숨기는 것이 무엇인지 고하여라”며 대질 신문했고 두 사람은 은밀하게 품고 있지만 서로 말이 엇갈리지 않고 털어 놓을 수 있는 비밀을 털어놔야 했다. 이후 시그널이 통한 듯 다리 위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박진에게 증표로 나눠가진 음양옥을 꺼내 보이며 “무덕이를 좋아합니다”, “지가 도련님을 진짜로 좋아해유”라며 서로 같은 마음을 고백한 것. 이에 장욱은 “죽어도 못 들을 줄 알았는데 죽을 뻔 한 덕에 듣네”라고 말했고, 이에 무덕이는 “죽어도 말 하고 싶지 않았다. 너를 좋아한다고”라며 답변, 벼랑 끝에서 터진 쌍방 고백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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