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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골프와 테니스 등 야외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많아졌지만 지속되는 자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 착색과 백반증이 나타나며 우려를 낳고 있다. 백반증은 피부가 하얗게 탈색되는 질환으로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앓는 비교적 흔한 피부병이다.
백반증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연구결과에 따르면 면역력 이상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계통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 몸의 색소와 세균을 구별하지 못하면서 피부의 색소를 공격해 백반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피부의 색소가 파괴되면 색소가 빠져나가 피부가 하얗게 변하게 된다. 이때 피부의 탈색 외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초기에 눈에 띄지 않는 부위에 백반증이 발생하면 잘 모르고 넘어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울러 백반증은 자외선으로 인해 계속 발생하고 확대될 수 있으므로 초기 단계에서 치료가 우선시 된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고 더운 여름에 피부를 노출한 상태로 강한 햇빛을 받게 되면 자외선에 의해 몸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김세윤 우보한의원 압구정본점 원장은 “백반증 환자는 자외선에 앞서 스트레스 화학약품 스트레스 질병 등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체력이 약해져 면역력에 문제가 생긴 경우가 더 많았다”며 “백반증을 일으키는 면역력의 이상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페놀 계통의 화학약품은 백반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심해야 하며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 중에서도 백반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반증의 치료는 크게 면역계통을 조정하는 방법과 피부의 색소세포를 자극해 색소의 생성을 회복시키는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게 된다. 일반적으로 피부과에서 실시되는 레이저치료는 피부의 색소를 빠르게 생성시킬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면역이상에 대한 치료는 불가능하다. 반면 한방치료는 백반증의 원인이 되는 면역이상을 조절하는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면역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스트레스, 외부환경요인, 체력저하, 순환장애 등으로 구분해 치료를 시도한다.
김세윤 원장은 또한 “우보한의원에서는 백반증 치료를 위해 면역이상을 조절하고 개선하는 약물치료와 침으로 색소의 재생을 빠르게 하는 색소재생침요법을 사용한 이륜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면역력 강화가 동반되지 않은 백반증 치료방법은 피부주기가 바뀌면 원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재발 확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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