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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선전하고 있다.
브뤼헤는 1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포르투와의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만에 페란 주트글라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제압한 브뤼헤는 후반 들어 카말 소와, 안드레아스 스코프 올센, 안토니오 누사가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적지에서 승리했다.
브뤼헤는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독일의 바이에른 레버쿠젠을 1-0으로 제압한 바 있다. 챔피언스리그서 2연승을 거두며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침 같은 날 레버쿠젠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0으로 제압함에 따라 브뤼헤가 단독 1위에 올랐다.
B조는 ‘은근’ 죽음의 조다. 메가 클럽들이 속한 것은 아니지만 각 나라에서 경쟁력 있는 팀들이 출전해 서로 간의 전력 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위에 있긴 하지만 포르투나 레버쿠젠 등도 만만치 않다.
브뤼헤는 조에서 가장 전력이 떨어지는 편이라는 평가를 뒤로 하고 초반 2연승을 질주하며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반면 포르투는 지난 1차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2로 패한 데 이어 안방에서 망신을 당하며 2연패를 안았다.
브뤼헤는 벨기에 1부리그에서 18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안더레흐트(34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이룬 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도 리그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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