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최근 보도에 따르면 2022년 6월 현재 외국인 국세 체납 인원은 6322명이고 총 누계 체납액은 1659억원이라고 합니다.

그중 체납액 50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 중 절반 이상은 출국한 상태며, 이들의 누계체납액 1352억원은 사실상 징수가 어렵다고 하는데 2021년에는 외국인 축구선수 2명이 있어요.

국세청에서는 매년 체납 발생일부터 1년 이상 지난 국세가 2억 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홈페이지(https://www.nts.go.kr) 을 통하여 신규 공개, 전체 공개, 지도 공개, 업종별 공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액 체납자 명단과 인적 사항을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신규 공개 메뉴의 개인 명단 중 검색유형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운동선수로 입력하여 조회하면 영문 외국인 이름이 나와요.

MENDY FREDERIC은 나이 33세로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166-31이며 2017년 종합소득세 등 총 3건 3억67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고 합니다.

MARQUES REZENDE TIAGO는 나이 33세로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일주서로 166-31이며 2018년 종합소득세 등 총 2건 2억7100만원을 체납 중이라고 해요.

두 명의 공통점은 국내 프로 축구 리그에 속한 제주 유나이티드 FC에서 활약하던 외국인 축구 선수입니다.

MENDY FREDERIC은 우리나라에서는 프레데릭 멘드로 활약하였으며 프랑스 출신으로 2010년 싱가포르 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6년 6월 울산 현대축구단에 입단해 그해 12월 제주 유나이티드 FC에 옮겨 활동하다가 2018년 1월 태국 방콕 글라스 FC로 이적한 후 현재는 포르투갈의 비토리아 FC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격수예요.

MARQUES REZENDE TIAGO는 국내에서 찌아구 마르케스로 활약했으며 브라질 출신으로 2007년 상파울루주 리그 3부 리그 소속으로 프로 선수로 데뷔해 2018년 1월에서 2019년까지 제주 유나이티드 FC에서 활동하다가 방출된 공격수입니다.

외국인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선수 등 직업 운동선수는 국내 구단이 연봉을 사업소득으로 지급하면서 거주자가 되면 지급액의 3%의 원천징수를 하고 다음 해 5월 종합 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고, 비거주자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지급액의 20%를 원천징수하고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아요.

외국인 고액 체납자의 공통점은 1년 이상 국내 리그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다가 외국으로 출국해 다음 해 국내 소득에 대하여 종합소득세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선수는 이적이나 방출로 출국 후 제대로 세금 신고를 못 하는 불가피한 사정도 있겠지만, 국내 구단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해외로 이적할 때는 다음 해 세금 신고와 납부를 잘 안내해줘 대한민국의 고액 체납자로 명단이 공개돼 ‘세금 먹튀’라는 논란이 없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스타稅스토리]는 국세청 출신 베테랑 박영범 세무사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인기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의 세금과 관련한 실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