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KT와의 결전 앞둔 키움 홍원기 감독
키움 홍원기 감독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득점을 위해 가장 정답에 가까운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 홍원기(49)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살짝 파격적인 선발 오더를 들고 나왔다. 1~3번을 제외하면 꽤 큰 폭의 변화가 있다. 김혜성(23)이 4번, 야시엘 푸이그(32)가 5번이고, 송성문(26)이 9번이다.

키움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와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김준완(좌익수)-이용규(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신준우(유격수)-송성문(3루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안우진.

푸이그와 김혜성의 자리를 바꿨다. 주로 푸이그가 4번, 김혜성이 5번으로 나갔다.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변화를 택했다. 송성문의 9번도 눈에 띈다.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9번이기는 했다. 그러나 시즌 전체로 보면 손에 꼽는 수준이다. 5번과 7번에서 많이 나갔다.

리드오프 김준완-이용규도 그대로 간다. 1할대 테이블 세터다. 시즌 타율에서 김준완이 0.192, 이용규가 0.199다. 대신 출루율이 각각 0.339와 0.326이다. 이쪽을 믿는다.

홍 감독은 “4번 김혜성은, 시즌 내내 많이 구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팀의 득점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그 일환으로 김혜성이 4번으로 나간다. 네 번째 타자이기도 하다. 4번 김혜성-5번 푸이까 공격과 주루에서 최상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성문은 가을에 강한 면이 있다. 9번 타순이기는 해도, 뒤에서 상위 타선으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테이블 세터는 여러 고민 끝에 안 바꾸는 쪽을 택했다. 제일 많이 나갔던 선수들이다. 갑자기 조정하면 혼동이 올 수 있다. 전체적으로 가장 정답에 가까운 명단을 짰다”고 강조했다.

유격수는 신준우다. 김휘집이 사실상 주전 유격수로 뛰었으나 첫 가을야구다. 수비에서 신준우가 비교 우위에 있다. 홍 감독은 “우리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 자체를 수비에 중점을 두고 짰다. 김휘집이 잘해줬지만, 수비를 고려해 신준우를 선발로 낸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일단 수비부터 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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