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서 불…카카오톡 등 통신 장애
15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카카오톡 먹통’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와 네이버 서비스 장애와 관련해 “책임 있고 신속한 서비스 복구를 하도록 정부 부처도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카카오, 네이버 등의 디지털 부가 서비스 중단으로 우리 국민께서 겪고 계신 불편과 피해에 대해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물론 트윈 데이터센터 설치 등을 포함한 사고 예방 방안과 사고 발생 시 보고 및 조치 등 제도 마련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실장 중심의 상황실을 장관 주재로 격상해 지휘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역시 플랫폼 먹통 사태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SK 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어제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인해 국민께 큰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주무 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 한다”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조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부가통신서비스의 안정성이 무너진다면 국민의 일상의 불편을 넘어 경제, 사회 활동이 마비될 우려도 있는 만큼 정부도 이번 상황을 매우 엄중히 여기고 있다”며 “각 사에서는 모두 자사의 서비스가 갖는 대국민적 파급효과를 통감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기본을 튼튼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도 향후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중요한 부가통신서비스와 관련 시설에 대한 점검·관리 체계를 보완하는 등 필요한 제도적·기술적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와 네이버의 전산 시설이 자리한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에서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해 당일 오후 3시 30분쯤부터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수 카카오 서비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