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유재석이 지석진 아내에게 사과했다.

17일 ‘뜬뜬 DdeunDdeun’에는 ‘산책은 핑계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유재석은 학동 공원에서 지석진과 수다 타임을 가졌다.

공원 벤치에 나란히 앉은 둘, 유재석은 “사실 토크로 봐서는 우리는 밤새우고 떠들 수 있다. 라이브도 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듣던 지석진은 갑자기 아내에게 온 전화를 받았다. 지석진은 “여보세요”라고 말하며 멋쩍은 듯 웃었다. 유재석은 “형수가 들어오라 그러면 바로 들어가야 되거든”이라고 스태프에게 고자질(?)을 했다.

출처| ‘뜬뜬 DdeunDdeun’

지석진에게 휴대폰을 건네받은 유재석은 “형수! 나랑 있어 나랑. 형 들어가야 돼요?”라고 물으며 “형수 미안해요. 내가 형 소개해 줘서”라고 진담 같은 농담을 건넸다.

지석진은 유재석의 소개로 만난 8세 연하 스타일리스트 류수정과 1997년 결혼했다.

유재석은 “알면 됐어요”라는 지석진 아내의 말에 빵 터지며 “형수! 내가 그때 형수가 오빠 만나고 싶지 않아 했을 때 내가 그 말을 들었어야 해. 형수 미안해요”라고 다시 한번 사과했고, 지석진의 아내는 “이미 힘든 시기는 지났어요. 지금은 견딜만해요”라고 유쾌하게 응수했다.

전화를 끊은 후 유재석은 “형이 진짜 그건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형 인생에 진짜 큰 역할을 한 건 사실이야”라며 “형수를 소개해 줘서 결혼을 했지. 그다음에 형 ‘런닝맨’ 그만두겠다 그랬을 때 내가 조금만 참아보자고 했지”라고 말했다.

지석진은 “그건 팩트다. 세 번을 그만둔다고 했다. 왜냐하면 내가 즐겁지 않다, 행복하지 않다면 그만둔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그래서 한마디 했다. ‘우리는 형 때문에 더 안 행복하다’고” 말해 지석진을 웃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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