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2023년 LG에 입단하는 경남고 포수 김범석이 고교야구 최고 스타로 올라섰다.
스타뉴스는 24일 잠실구장 콘퍼런스룸에서 한국야구 발전과 고교야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22 아마추어 스타대상(주최·주관 스타뉴스, 후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스톰베이스볼·스포츠토토)’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아마 야구를 빛낸 라이징스타들이 나란히 모인 가운데 김범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김범석은 올해 25경기에서 타율 0.337 10홈런 31타점 OPS 1.277로 활약했다. 포수로서도 안정된 수비와 영리한 볼배합으로 공수에서 빛났다.
수상 후 김범석은 “이런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영광이다.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 꼭 1군에 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 KBO 시상식을 봤나는 질문에는 “시상식을 보니 신인왕을 받고 나중에는 MVP까지 받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그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대상을 받으며 홈구장이 될 잠실구장에 온 것을 두고는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게 됐다. 아직 LG 선배님들께서 별다른 말은 안 하셨다. 1군에서 우승을 꼭 하고 싶고 홈런왕, 타점왕, 타격왕 같은 상을 꼭 받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LG에서 주전 포수가 되는 게 꿈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2군에서 열심히 해서 1군에 올라 LG를 빛낼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LG와는 기막힌 인연도 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과 인연이 특히 그렇다. 김범석이 경남중 3학년이었던 3년 전 KBO리그 스타들이 김범석을 위해 야구용품을 지원했는데 고우석도 힘을 보탠 바 있다.
김범석은 당시를 돌아보며 “스타 선배님들께서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고우석 선배님과 다시 만난다면 그동안 상상했던 게 현실이 되는 것이다. 믿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고우석 선배님은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나중에 내가 1군에 올라가서 경기를 끝내는 세리머니를 하면 정말 기분이 좋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스타투수상은 KIA 입단을 앞두고 있는 충암고 3학년 윤영철이 받았다. 윤영철은 올해 15경기 65.1이닝을 소화해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6으로 활약했다. 윤영철은 “프로에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긴 시간은 아니었으나 KIA 구단에 합류해 훈련한 것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셨다. 훈련도 체계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미래스타 투수상 장춘고 2학년 좌투수 황준서가 받았다. 황준서는 올해 12경기 44이닝을 소화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1.84로 활약했다. 2학년임에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선발됐고 국제무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준서는 “많이 부족한데 이런 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래스타 타자상은 경기고 2학년 포수 이상준이 수상했다. 이상준은 미국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홈런더비에 참석 중이라 어머니 이대경씨가 대리 수상했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