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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브리지(왼쪽)-존 테리(오른쪽).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앙숙 관계’인 존 테리와 웨인 브리지가 같은 호텔에 머무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존 테리와 웨인 브리지가 카타르의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다는 더 타임스의 보도가 나왔다’고 전했다. 브리지는 FIFA 레전드 중 한 명으로 월드컵에 참석했고, 테리는 카타르 방송사 비인스포츠에서 리처드 키스, 앤디 그레이와 함께 패널로 카타르를 찾았다.

둘이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2009년 존 테리는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 브리지 부인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떴다. 이 보도 이후 당시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었던 존 테리는 자리를 박탈당했고 브리지는 대표팀 승선을 거부, 그대로 은퇴했다.

둘은 2009~2010시즌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다시 만났다.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와 맞대결이었는데 경기 전 선수들이 악수하는 과정에서 브리지는 테리의 악수를 거부해 화제를 모았다.

매체에 따르면 둘은 도하에 있는 페어몬트 호텔에 머물러 있다. 5성급인 이 호텔은 2022년에 완공됐고, 1박에 1200달러(약 160만 원)에 육박해 일반인들은 예약이 불가능하다.

다만 둘은 아직 마주치지 않았다. 매체는 “이 호텔은 362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다. 공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수두룩하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서로의 길을 막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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