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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이스타’ 이주헌(41) 축구해설위원은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다.
유튜브 채널 히든풋볼을 운영하는 이 위원은 현재 카타르 도하에 머물며 KBS와 협업해 2022 카타르월드컵 콘텐츠 제작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가나전을 비롯해 포르투갈-우루과이전도 현장에서 지켜보며 상대를 분석했다.
30일 도하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만난 이 위원은 포르투갈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피치 가까운 쪽에서 포르투갈 경기를 봤다. 실제로 보니 수준이 정말 높았다. 특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굉장히 뛰어났다. 베르나르두 실바는 후반 20분이 지난 후에도 정말 100%를 뛰더라. 빈 틈을 찾기는 분명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위원은 포르투갈을 이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가 꼽은 키포인트는 골 결정력이다. 이 위원은 “우리는 가나처럼 해야 한다”라며 “가나는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대부분 살려 득점했다.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한다. 많지 않은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 승리할 수 있다. 우리가 한 골을 넣는다면 분명 승리할 승산이 생길 것이다. 저는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과 바람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중요한 게 최전방의 조규성이다. 조규성은 가나전서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이 위원은 “조규성 선수의 프로 데뷔전을 중계한 사람이 바로 저”라며 운을 뗀 그는 “당시만 해도 굉장히 마른 체형이었다. 그런데 스스로 노력해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됐다. 뿐만 아니라 스트라이커로서 험한 일을 잘 수행하고 골도 잘 넣는다. 착실하게 성장한 선수다. 포르투갈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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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은 지난 두 경기에서 교체로 들어간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밸런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제 생각은 조금 다르다. 소속팀에서도 그렇고 지난 두 경기에서도 그렇고 이강인이 들어간다 해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본다. 가나전 첫 번째 골도 본인이 공을 빼앗은 후에 어시스트 했다”라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팀이다.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더불어 이 위원은 이강인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그는 “가나전 프리킥이 정말 아쉬웠다. 이번에는 프리킥으로 한 골을 넣어줄 것 같다. 그 골로 우리가 1-0으로 승리할 것 같다”라는 예감을 밝혔다.
우리가 승리해도 우루과이가 승리하지 못하면 16강 진출은 어렵다. 이 위원은 “우루과이 경기를 보니 앞의 노장 선수들의 경기력이 기대 이하다. 미드필더들이 버거워 하는 게 느껴졌다. 공격진을 젊은 선수로 교체한다면 가나전에서 승산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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