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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조세호가 일등공신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아시아인 최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21-2022 시즌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의 부친 손웅정 씨는 방송가의 토크쇼 게스트 섭외 1순위로 꼽힌다.
유년시절 손흥민을 직접 지도하며 지금의 월드클래스 반열로 올려놓은 그는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는 냉정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웅정 씨는 14일 방송하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손흥민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한 직후라 그야말로 시의적절한 캐스팅이 아닐 수 없다.
방송가에 따르면 ‘유퀴즈’ 제작진은 무려 3년에 걸쳐 손웅정 씨 섭외에 사활을 걸었다. 번번이 출연을 거절했던 손 씨의 마음을 돌린 결정적인 배경에는 ‘유퀴즈’의 ‘작은 자기’로 사랑받는 MC 조세호의 공이 컸다는 후문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조세호가 손흥민의 이모 길모씨와 절친한 사이”라고 귀띔했다. 의류업에 종사하며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했던 길씨는 현재 주식회사 손흥민의 브랜드 사업체인 엔오에스세븐(NOS7)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평소 길씨와 친했던 조세호는 우연히 사우나 시설에서 손웅정 씨를 만나면서 손흥민 섭외의 물꼬를 텄다. 사우나에서 안면을 튼 것으로 시작으로 이모 길씨의 지원사격을 받은 조세호가 전면에 나서면서 손웅정 씨 섭외에 혁혁한 역할을 했다는 전언이다.
이 방송관계자는 “‘유퀴즈’ 제작진조차도 자신들이 못한 섭외에 조세호가 큰 역할을 한 것에 놀라고 있다”며 “조세호가 ‘유퀴즈’ 출연 이후 가장 잘한 일이라며 공을 치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손웅정 씨는 이번 방송에서 ‘손흥민 선수 교육법’이라는 주제로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눈다. 방송에서는 부상 뒤 마스크를 쓰고 월드컵에 출전한 뒷이야기와 손흥민의 유럽 프로리그 진출 초창기 이야기, 그리고 손씨의 선수시절 뒷이야기를 전한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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