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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호날두 SNS 캡처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당신은 나에 대해 모른다.’

호날두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포르투갈 아티스트의 노래가 담긴 비디오와 운동 직전 상의를 탈의한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를 두고 “당신은 나에 대해 모른다. 더이상 나를 위해 눈물 흘리지 마”라는 호날두의 심경을 추측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현재 떠돌이 신세다. 전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23일 호날두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최근 영국 TV 토크쇼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한 호날두가 구단과 감독을 날 세워 비판한 결과다.

2022 카타르 대회에서도 쓸쓸하게 퇴장했다. 이번 대회는 호날두에게 마지막 월드컵 무대였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 16강을 거쳐 8강에 올랐지만 모로코에게 덜미를 잡혔다. 호날두는 16강과 8강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하는 등 좁아진 입지에 표정을 굳혔다.

월드컵이 마무리됐지만 호날두가 돌아갈 곳은 없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새 구단을 찾는 동안 체력 유지를 위해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연락해 훈련을 마쳤다. 그리고 이틀 뒤 스페인을 떠나 아랍에미리트(UAE)로 다시 짐을 쌌다.

마르카는 “호날두의 커리어는 황혼기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다만 몇 번의 타이틀을 더 따기 위한 마지막을 시도하고 있다.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몇 개 남지 않았다. 게다가 그의 높은 임금에 부담을 느낀 클럽들의 거부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올린 영상의 의미를 유추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떠도는 모든 소문을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작은 신호를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그의 다음 소속팀에 대해 추측해왔고,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감히 그가 한 시즌에 2억 달러를 받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호날두는 노래 가사를 통해 ‘당신은 나에 대해 모른다. 더 이상 나를 위해 울지 마’라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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